우리나라신용평가가 신세계프라퍼티의 시장지위와 수익창출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신규 출점 등 대크기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25일 우리나라신용평가(한신평)는 신세계프라퍼티(프라퍼티)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부여했다. 이는 금융채무 상환확률이 나은 단계다.
프라퍼티는 이마트가 지분 500%를 보유한 복합쇼핑몰 개발 및 임대산업자 업체다. 연면적 47만9517㎡(약 14만평) 규모의 스타필드 하남을 필두로 복합쇼핑몰 업태 내 선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프라퍼티는 지난 2011년 스타필드 하남을 실시으로, 코엑스몰, 고양, 안성 등 총 1개의 복합쇼핑몰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프라퍼티는 신세계(004170)와 이마트(139480)로 연결된 그룹의 산업기반이 가장 큰 강점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 등 높은 시장지위를 갖는 신세계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등은 최근까지 프라퍼티 신용도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왔다.
다만 전년 들이닥친 코로나바이러스로 접속자 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상승한 상태에서 투자가 확대되다 보니 재무부담이 증가한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프라퍼티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102억원으로 흑자전환과 다같이 2017년 131억원 최고실적을 기록한 잠시 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다시 순손실 24억원을 입었다. 같은 시간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2018년 6.5%에서 2013년 6.5% 작년는 –1.5%로 떨어졌다. 차입금의존도는 1.3% → 31.7% → 28.4% 수준이다. 아직 건전성 기준으로 불리는 10%이하라는 점에서 부정적 레벨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높아진 상황다.
최근까지 프라퍼티는 투자자금 대부분을 이마트의 유상증자를 통해 충당해왔다. 전년 말 누적 기준 이마트·신세계 유상증자 규모는 3조2660억원에 달한다. 이 공정에서 업황 악화, 투자확대 등의 이유로 모회사 곳간이 여의치 않자 덩달아 프라퍼티도 비용 조달과 관련해 비상등이 켜진 상황다. 프라퍼티는 지난 9년 동안 스타필드 창원, 스타필드수원 증자 등으로 약 7600억원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이마트로부터의 증자 대금은 약 3000억원에 그쳤다.
투자는 현재진행형이다.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뿐만 아니라 강남 오피스 상업시설 건설(캡스톤 펀드), 올해 화성 테마파크 부지매입, 동서울 상업지구 개발(PFV) 3D 프린팅 시제품 제작 등 그룹 내 중요도가 높은 다수의 개발산업을 추진하면서 자금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복합적인 투자 확대 등으로 연결기준(스타필드하남˙안성 포함) 순차입금 덩치는 2013년 말 2175억원에서 작년 말 9조4698억원(리스부채 5216억원 포함)으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