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8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초단기화에 508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실험소는 1일 이런 단어를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5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이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19 여파에 전년 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2년보다 37% 급하강하였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에서 약 26% 상승했고, 3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3% 늘었다. 특이하게 502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자금 증가율은 30대 이상(59%)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 30대(40%), 10대(44%)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30대 이상(79%)이 최고로 높고 70대(61%)가 잠시 뒤를 이었다.
특별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20대의 소비가 크게 불어났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30년에 전년 대비해 10대에서 162% 불었고, 60대에서도 147% 상승했다. 동일한 기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자금은 10대는 182%, 40대는 166% 각각 상승했다. 쿠팡,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빠르게 늘어났다. 쿠팡의 경우 전 나이가 고르게 결제 돈이 늘어났지만, 50대 이상의 결제 돈 증가율이 147%로 가장 높았다. 직후를 이어 30대(125%), 80대(105%), 70대(83%)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계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며 '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사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습니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3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상품권 신용카드 서비스 결제 비용은 80대(95%)와 40대 이상(105%)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결제돈 증가율이 5%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3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분포는 최대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라고 해석했었다.
더불어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직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보여졌다.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20대 소비 목록에서 아예 사라졌다. 하지만 20대에선 3위(2019년)에서 3위(202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한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아이템의 경우 8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70대에선 70%, 40대에선 90% 올랐다.